▲ 박건영   강릉시의회 평창동계특위 위원장
▲ 박건영
강릉시의회 평창동계특위 위원장
우리가 외지인을 만났을 때 강릉에서 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당연히 ‘수호랑’과 ‘반다비’가 무슨 캐릭터인지도 모르고,더불어 왜 국회의사당과 도청,시청 앞에 포토존으로 전시돼 있는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시의원들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타지의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우리 고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손님들에게는 홍보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알다시피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으로서는 첫 동계올림픽이다.올림픽 마스코트는 올림픽의 성공과 대회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행운의 상징물이다.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가 ‘수호랑’과 ‘반다비’이다.동계올림픽 개최까지 남은 시간과 대회 내내 이 두 마스코트가 올림픽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나의 옷깃에는 마스코트 기념배지가 달려있다.외지에서 찾아온 지인들이나 방문 손님들이 궁금해 하면 달고 있던 것을 선물하고 있다.물론 반응 또한 무척 좋았다.또한 무슨 의미의 배지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배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동계올림픽에 대해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워낙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 더 구매 할려고 판매처를 알아 보았으나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답답한 마음에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더니 파우치,수첩,머그컵,티셔츠,모자 등 다양한 캐릭터는 많이 있으나,막상 구입할려고 하니 접근하기 어려웠다.

온라인 주문을 하다보니 빙상경기를 개최하는 우리강릉에서 조차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캐릭터 상품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다행히도 지금 강릉은 최대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이러한 피서철을 이용하여 동계올림픽을 홍보할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의 현장판매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휴게소,터미널,주요 관광지 부근에 전시 판매하며,스마트폰 관광정보를 이용한 기념품부스 정보도 제공하면 그 홍보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동계올림픽 캐릭터를 구경하거나 구매한 사람이라면 강릉이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라는 것을 잊을수 없을 것이다.

서양속담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라는 말이 있다.하지 않는것보다 늦더라도 지금 하는것이 낫다는 의미로 여겨진다.동계올림픽 빙상종목 개최도시인 강릉에 지금이라도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 전시판매장을 설치하는 것이 올림픽 홍보활동의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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