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등 서비스 종목 관심 급부상
민간소비지표 개선 증시상승 전망

▲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지난주 국내 증권시장은 코스피(KOSPI)가 전주(2450.06)대비 2%(49.07p) 하락한 2400.99로 장을 마감,2400선을 간신히 지켰다.시세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종목들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상승랠리가 조정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코스닥(KOSDAQ)도 전주(676.60)대비 3.6%(23.65p) 하락한 652.95로 마감하는 등 주간 대부분이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국내시장은 현재 증시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코스피 시장은 IT업종 위주의 강세장 이후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시도하면서 2400선에서 추가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IT주가 조정을 받고 실적 시즌이 중후반대로 넘어가면서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주도주 변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2분기 실적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고,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전체 56%로 양호하다.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45조7000억원,한 달전에 비해 소폭 상향됐다.

이처럼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 실적이 상당부분 발표됐다는 것은 2분기 실적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변화는 없다는 얘기로 대형주 실적재료가 떨어져 가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 장마감 당시 삼성전자는 4%로 하락했으며 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이같이 대형주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이나 중소형 종목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지난 24일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이 내수주 상승을 견일할 가능성도 제기돼 유통,음식료 등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경통과 이후 소비자서비스 등 내수 소비업종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여기에 27일 발표된 민간 소비지표도 개선되는 등 증시 추가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이다.더불어 곧 발표될 수출실적도 증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7월 수출실적은 9개월 연속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증시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수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대부분의 관망 포인트다.또 현재 IT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반도체의 경우 공급은 생산설비 보완 수준에 그치고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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