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염·분노” 투자 위축
하락폭 10일 0.53% 11일 1.24%
한국 77조원 하락 가장 큰 타격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증시도 직격탄을 맞아 사흘 만에 시가총액이 약 1700조 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증시에서는 77조 원이 사라져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13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종가 기준·달러 환산)은 지난 8일 약 79조5000억 달러(약 9경1073조2000억 원)에서 11일 78조300억 달러(8경9383조 원)로 3일 만에 1.8%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새벽) 북한을 겨냥해‘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해 사흘 동안 시가총액이 1조4754억 달러(약 1691조 원)가량 증발한 것이다.이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1710조 원)와 맞먹는 돈이 3일 만에 사라진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의 8일 발언 이후에도 연일 북한과 미국이 위협의 수위를 높이면서 각국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시총 하락폭은 9일 0.1%에서 10일 0.53%,11일 1.24%로 점점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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