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성과와 과제 - 양구군
도로 확장·LPG배관망·식수전용 저수지
군정수행 만족도 조사 군민 84% ‘만족’
친환경 농업·스포츠마케팅 등 경제활성
동서고속철 지역 새 동력 발전방안 모색

민선6기 양구군정은 지난 11년간 추진해온 발전전략과 개발시책을 지속하면서 양구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방점이 찍힌다.지난 3년의 성과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점검해본다.


▲ 통합상수도 준공식
▲ 통합상수도 준공식

■행복도시,살기 좋은 도시

어린이 물놀이장과 빈집 및 공터를 활용한 녹지·근린공원이 조성됐고,양구경찰서 앞과 농협군지부~양록회관 구간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됐다.지난해 LPG배관망 사업이 확정됐고,최초로 민통선 내에 건설되는 식수전용저수지가 내년 완공되면 지난해 완공된 통합 상수도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물이 공급된다.

예풍경마을과 인문학마을,자기마을 등이 조성되고 있고,근현대사박물관과 열린문화쉼터가 개관하는 등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면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실태조사에서 문화지수 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또 실내풋살구장과 청춘체육관이 건설됐고,국내에 단 3곳뿐인 공인코트 중 하나인 양구테니스파크와 국내 최초로 LED조명이 설치된 하리야구장 등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로 생활체육은 주민들의 일상이다.

상리송청택지지구에 건설 중인 임대아파트에 저소득층 입주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전국 최초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맞춤형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이에 힘입어 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군단위 전국 1위,주민 대상 군정수행 만족도 조사결과 84%가 만족하는 등 군정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 양구수박 첫 출하식
▲ 양구수박 첫 출하식

■ 친환경농업 실천 통한 농가소득 증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큰 일교차,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을 활용해 시설농업을 대폭 확대하고,친환경 고품질 명품화를 추진해온 결과 양구 농산물은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멜론과 사과는 품평회에서 전국 최고로 뽑혔고 수박은 첫 출하 경매마다 최고가를 기록하며 타 지역 상품보다 7000~8000원가량 비싼 몸이 됐다.

양구군이 자체 개발한 새 곰취 품종 ‘봄향’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결정을 받았고 아스파라거스는 일본에 이어 호주로 수출하고 있고 시래기도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전 농가의 50%가 연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 지역상권 살리는 스포츠마케팅 및 경제 시책

일찌감치 스포츠마케팅을 ‘굴뚝 없는 산업’으로 인식한 양구군이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전개해오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고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북한의 포격도발 때에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다.지난해 191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양구군은 올해 101개 대회 및 110개 팀 전지훈련 유치로 연인원 30만 명의 방문을 예상해 23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지역자금의 외지 유출 방지를 위해 2007년 6월 첫 발매된 양구사랑상품권은 9년여 만인 지난해 누적판매액 600억 원을 돌파해 ‘제2의 화폐’로 자리매김했다.또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과 생태·문화·안보 등 3대 관광벨트 활용 상품 개발,코레일 연계 여행,시티투어,농촌·병영체험 등 각종 상품이 개발되면서 관광객이 매년 증가,지난해 47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관광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동서고속화철도

지난 30년 동안 양구군민의 최대 숙원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양구군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3선 단체장인 전창범 군수는 지난 10년간 정부와 국회,청와대 등을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애타는 마음으로 노력해왔고 그 누구보다 사업 확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

최근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최적의 양구역사 위치를 확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안대리 비행장이 시내와 가까워 도시 발전의 장애가 되고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행장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철도를 지하화해 상리송청택지지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는 것이 주민 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적이라는 지역 사회단체의 의견을 국토부에서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안대리 비행장으로 인해 송청리 노선이 불가하다는 국토부의 입장을 고려해 양구군이 대안으로 학조·대월리 노선을 제시한 만큼 반드시 이와 연관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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