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21∼24일 동해서 역대 최대
850여개 기업·10만명 전망
도 특화 박람회로 육성·발전
동북아 여성CEO대회 첫 개최
한·중·러·일 지방정부 대표자 올림픽 계기 경제협력도 논의

▲ 지난해 10월 속초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2016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 지난해 10월 속초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4회 2016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2017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오는 21일 동해시 웰빙레프츠타운에서 개막된다.올해 5회째를 맞는 GTI박람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연계,동계올림픽 경제협력 포럼,한·러 지방정부 포럼을 비롯해 사상처음으로 동북아 여성 CEO대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강원도는 올해 GTI박람회를 동북아 경제한류 축제의 장으로 준비,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따른 중국발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선다.

동북아 창조경제협력 모델

2017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동해에서 열리는 올해 GTI박람회는 ‘신동북아 시대-협력·발전·상생!’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GTI회원국을 비롯해 아시아,유럽 등 국외 지방정부 도지사와 시장 등 대표자,경제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한다.또 세계한상,중국기업연합,글로벌여성경제인연합,중국교포기업가협회 관계자들이 박람회장을 찾는다.박람회에는 85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바이어는 1000여명,구매투어단은 1만여명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도는 이번 GTI박람회 참관객이 역대 최대규모인 10만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올해 GTI박람회를 통해 도내기업 제품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한편 시장개척 판로 확대 기회로 삼아 동북아 지역 간 실질적 경제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와 관련,도는 국내 기업이 동북아 1억8000만 거대 신흥시장을 개척,선점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인센티브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또 이번 GTI박람회를 강원도에 특화된 국제박람회로 육성·발전시키며 동북아시아 국가간 경제교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올해 GTI박람회에서는 도의 잠재적 가치를 국내·외에 홍보,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무역과 투자,관광활성화 및 국제회의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재충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4개월 여 앞두고 개최됨에 따라 올해 GTI박람회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재점화된다.도는 동북아 리더들에게 북핵 리스크 여파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평창올림픽의 평화올림픽 완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또 한·중·일 올림픽 개최 축하를 위한 3국 개막 공연이 진행,대대적인 올림픽 홍보의 장으로 펼쳐진다.

박람회 장에는 도의 역점 정책 홍보를 위한 홍보관도 운영된다.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친환경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위채 추진되고 있는 이-모빌리티‘(electronic-mobility·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홍보관,강원도 관광홍보관 등이 설치된다.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도 운영,경제자유구역청 내 개발방향과 투자 등 마케팅 협의가 이뤄진다.이밖에 강원도 문화도민 홍보관,강원도 대표음식 홍보관,GTI박람회 우수상품 홍보관 등도 각각 설치,동북아 리더들에게 강원도 맞춤형 홍보를 선보인다.

동계올림픽 경제협력포럼·동북아 여성 CEO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올해 GTI박람회 기간에는 동계올림픽 경제협력포럼,한·러 지방정부 경제협력포럼,동북아 여성 CEO대회 등이 잇달아 열린다.동계올림픽 경제협력포럼은 개막식 당일인 20일 개최된다.동계올림픽 역대 개최지와 개최예정지 등 4개국 대표가 참여,올림픽을 고리로 한 경제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한국(2018평창)·중국(2022베이징)·러시아(2014소치)·일본(1998나가노)지방정부 대표자들이 참여,각 국 지방정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와 연계,대회 이틀 째인 21일에는 한-러 지방정부 경제협력 포럼이 열린다.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날 포럼에서도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한-러 경제협력 포럼에 이어 같은 날 세계한상지도자 대회도 개최,동북아 지역 간 실질적 경제협력 구축 방안이 논의된다.또 GTI경제협력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올해 GTI박람회에서는 동북아 여성 CEO대회가 처음으로 열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오는 22일 개최되는 동북아 여성 CEO대회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원을 비롯한 국내 여성경제인 130여명을 포함,중국과 일본,러시아,글로벌 여성경제인 연합회 소속 기업인 등 200여명이 대거 참가한다.동북아 여성경제인 간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테이블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경제계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특히 이날 대회에서 동북아 여성경제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방안 등도 모색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전홍진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올해 GTI박람회는 동북아 지방정부 간 긴밀한 경제협력체제 구축은 물론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북아 4개 지방정부는 올해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포럼,동북아 여성 CEO대회와 연계,폭넓은 경제협력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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