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곳 1369.1㏊ 우박 피해
보상금 시세와 격차 커 농민 낙담
재해보험 가입도 저조 보상 막막
이처럼 도내 농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우박 피해를 입었지만 보상금은 턱없이 적어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우박에 따른 농작물 피해 지원금은 배추의 경우 3.3㎡당 800원 안팎으로 정상적으로 수확했을때 올릴 수익 1만원의 8% 수준이다.농민 홍모(춘천 신북읍)씨는 “재해를 입었을때 지원금이 워낙 적어 피해에 낙담하는 농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며 “보상금 기준도 문제지만 피해 조사를 나왔을 때 보상 대상으로 인정 받는 지역이 예상과 많이 달라 실질적으로 받는 보상금은 더욱 적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또 3.3m당 오이·가지·콩 등 과채류는 1300원대,상추·미나리 등의 엽채류는 900원대,사과는 4000원대,배는 700원대로 시세와 너무 큰 차이를 보여 농민들이 낙담하고 있다..
그나마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으면 생산액의 70~80%를 보상받을 수 있으나 도내 농가들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6% 정도에 그치고 있다.배추농가 피해가 극심한 춘천 서면 신매1리의 홍순재 이장은 “우박이 이렇게 내린 적이 없어 주변 배추농가 대부분은 보험을 들지 않았다”며 “기댈 곳이 없는 농민들은 농사를 다 접을 판이다”고 호소했다.한편 도는 긴급복구를 위해 2억원의 예비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