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교육감 “관계기관 최종합의 준비”
무상급식 시행 협상 5자→4자 전환
도시군의장협, 4+1 형식 참여 전망

속보=강원도교육청이 고교 무상급식 논의에서 빠지기로 한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본지 8월31일자 1·4면 등)를 제외한 4개 기관 간의 최종 합의를 추석 연휴 전 마무리하기로 했다.지난달 말 4개 기관이 고교 무상급식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음에도 한 달이 다 되도록 진전이 없자 ‘추석 전 합의’를 내걸고 논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의동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만난 결과,의회 성격상 협의회가 각 시·군 의원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4개 기관이 합의하면 각 시·군 의회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추석 전에 4개 기관이 최종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에따라 내년 고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상은 기존에 추진해오던 5자 회담이 아닌 4자 회담으로 전환되고,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이들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4+1’ 형식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고교 무상급식은 지난달 말 도와 도교육청,도의회,도시장군수협의회,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들이 2회에 걸쳐 실무자 회의를 진행,분담률 등을 확정해 추진에 탄력이 붙었으나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최종 협의를 하루 앞두고 의견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며 불참을 통보,답보상태에 빠졌다.한편,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와 강원도학부모연합회 역시 20일 나란히 성명서를 내고 추석 전까지 고교 무상급식 실현을 합의할 것을 각 기관에 촉구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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