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림픽 홍보 구슬땀
UN총회서 잇따라 정상회담
대회 초청·화합 증진안 논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수호랑과 반다비도 평창올림픽 홍보전에서 제3의 주인공으로 세계 각국 정상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체코의 첫 직선 대통령인 밀로쉬 제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와 실질협력 증진 및 북핵문제 공조방안 등을 협의했다.제만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해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개막식 초청장을 보내 공식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강화와 실질협력 증진 및 글로벌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의 딸인 앤 공주가 IOC 위원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것을 환영하며 많은 영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화합 증진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메이 총리도 “런던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영국은 올림픽의 개최가 갖는 긍정적 효과를 잘 안다”면서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소망한다” 고 축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 방안과 평창올림픽 참가 등에 대해 협의했다.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세네갈이 평창에도 참가하면 동계올림픽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체코 제만 대통령과 세네갈 살 대통령에게 한복입은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선물했고 메이 영국 총리에게는 평창올림픽 유니폼을 선물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가 시상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면서 또 다른 수상자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환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