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검출 확산 징후
시 긴급 대책회의 방역 점검
가금류 사육 휴식제 실시도

전북 고창과 순천만에서 고병원성(H5N6)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양양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가 검출되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다시 확산될 징후를 보이자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릉시가 예방·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대책에 나섰다.강릉시는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성공 올림픽을 위한 AI 방역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이날 회의에서 최명희 시장은 “올림픽 기간 중 AI가 확산될 경우 스포츠 축제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며 예방·방역에 총력을 당부했다.최 시장은 “방역 활동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 3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철새도래지는 물론 소규모 하천과 저류지 등에도 물샐틈없는 방역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강릉시는 올림픽대회 현장의 AI 위험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빙상경기장 지구 인근 경포호와 가톨릭관동대(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남대천 하구 주변 반경 3㎞를 대상으로 가금류 사육 휴식제를 실시에 들어갔다.가금류 사육 휴식년제는 닭,오리 등 사육 농가에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일정기간 사육 개체수를 없애는 제도다.강릉시는 해당 지역에서 사육되는 가금 2966마리 가운데 90%를 수매 처분한데 이어 11월 말 까지 나머지 개체에 대해서도 추가 수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을기 강릉시 축산과장은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IC)에는 축산 관련 차량 상시 거점 소독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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