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불구 강행
야권 “민심 역행 인사실패 책임져야”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 장소인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 장소인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국회에서 야권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오전 임명이 강행됐다.이로써 새 정부 출범후 만 6개월 10여 일 만에 조각이 완료됐다.그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이 강행되는 다섯 번째 장관급 고위 공직자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듯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뒤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소기업,중소상공인,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육성이라고 생각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했는데 장관은 이제서야 했다”고 밝혔다.여·야 정치권은 청와대의 홍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찬·반으로 입장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장관의 자질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완료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 임명강행은 문재인 정부의 오기 정치”며 “오기 정치로 인해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 제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마저도 민심을 역행하는 우를 범했다”며 “청와대는 인사 추천라인과 검증라인의 전면적 쇄신으로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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