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지난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외국인 대주주 과세범위 불확실성이 잦아들면서 코스피는 2개월 만에 2530을 다시 상회했다.지난 25일 시장에서 대형주는 1% 정도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오히려 상승했다.지분율 차이가 핵심이다.대형주는 외국인 지분율 25% 이상인 종목 수가 전체의 절반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체의 10분의 1과 20분의 1에 불과하다.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는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높아 경기 회복기에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금리와 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현재의 매크로 환경은 당연히 중소형주에 우호적이다.여러모로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떤 중소형주가 좋을까?이와 관련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본다.바로 호가 단위를 주목하는 것이다.주식은 호가 변화에 따라 상승 속도가 가속화된다.1만원,5만원 등 기준 가격을 전후로 한 틱의 크기가 달라지는 때가 바로 그 때다.우선 시장의 호가 단위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7단계의 가격대가 있다.각 단계마다 호가 단위도 상이하다.특히 10만원 이상부터 두 시장에서 차이가 발생한다.유가증권시장은 가격대별 호가가 모두 다르나 코스닥시장은 100원으로 동일한 게 특징이다.중소형주의 경우 주권 가격이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접근이 용이하다.이는 주가의 상승 탄력 강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주가가 기준 가격의 5%내에 위치하고 이익모멘텀도 유지되는 종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예상과 달리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은 그리 많지 않다.중형주에선 호텔신라,S&T모티브,광동제약이 해당된다.실적 시즌이니 만큼 이번주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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