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교통
차량2부제·교통통제 혼잡 예상
KTX 이용시 하차역 확인 필수
무료 셔틀버스 역·터미널 연결
자가용 이용시 환승주차장 활용
‘ GO 평창’ 앱 올림픽 교통정보 제공

지상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한다.이번 올림픽 기간동안 평창에서는 설상과 썰매 종목이,강릉에서는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이 열린다.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올림픽이지만,경기 관람은 망설여진다.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정선이 ‘멀다’는 선입견 때문이다.수도권에서 평창까지 거리가 160~200㎞ 정도여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체증이 없더라도 2시간30여분이나 소요된다.하지만 ‘평창과 강릉,정선이 멀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최근 평창,강릉 등으로 가는 교통편이 다양하게 신설돼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경기장 간의 거리도 30분 가량이어서 하루동안 다수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편리한 교통과 설 연휴,비싼 숙박비 등의 영향으로 ‘당일치기’ 평창행을 계획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는 이유다.

다만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어 자가용을 통한 방문은 고려해봐야 한다.올림픽 기간 중 영동고속도로에서는 버스전용차가 시행돼 혼잡이 예상되고,특히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 당일인 9일과 25일에는 대관령IC교차로에서 횡계시내 방면의 지방도 456호선이 차단된다.또 강릉지역에서는 차량2부제가 실시돼 자칫 5만원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게다가 올림픽 기간 동안 각 경기장 주변은 차량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 등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

이런 불편없이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KTX와 고속·시외버스 등의 대중교통이다.올림픽을 위해 개통된 인천~평창~강릉 고속철도(KTX)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2시간12분(무정차 기준)이면 도착한다.서울역에서 탑승해 평창 올림픽플라자로 갈 수 있는 진부역에서 하차할 경우 시간은 1시간25분까지 단축된다.서울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54분이 소요된다.요금은 인천~강릉선은 성인기준 4만100원,인천~평창선은 3만4400원,서울~강릉은 2만7600원,서울~평창은 2만2000원이다.


Untitled-6.jpg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과 스키,썰매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용평·정선 알파인 경기장으로 가려면 진부역에서 하차해야 한다.진부역에서 내린 후 올림픽플라자로 가려면 TS 30번 버스를,용평 알파인 경기장으로 가려면 TS 5번을 타면 된다.휘닉스 스노경기장과 빙상 및 아이스하키 경기가 치뤄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를 찾는다면 각각 평창역과 강릉역에서 내려야 한다.스노보드·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경강선KTX 평창역에서 하차해 셔틀버스 TS 15번을 이용하면 된다.기차역이나 터미널에 내려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를 활용하면 각 경기장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강원도는 주요 역과 터미널에서 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430여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셔틀버스 운영기간은 개회식 1일전~폐회식 1일후까지며,일일 운영시간은 첫 경기 3시간 전부터 마지막 경기 종료 후 2시간까지다.무료 셔틀버스는 속초권(1일 58회),원주권(1일 26회),동해·삼척권(1일 15회) 등 개최도시 인근지역에서도 운행된다.버스노선이 부족한 영호남권 관람객을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와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휴게소에서 평창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하루 4~6회 운영한다.대회기간 동안 개최도시 내 모든 시내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대회 관람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명소와 숙소로 이동도 편리하다.

평창조직위는 ‘GO 평창’앱을 통해 올림픽 교통정보를 제공한다.올림픽 사상 조직위가 직접 교통안내 앱을 개발해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O 평창’앱은 최근 경기 일정·경기장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광·숙박·교통 등 관중 정보를 포함한 ‘올림픽 모드’로 전환됐다.‘GO 평창’앱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장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노선 확인은 물론 예매·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또자가용을 타고 오는 관람객이 유의해야할 올림픽·버스전용차로,경기장 인근 교통통제 등 교통관리대책과 환승주차장의 위치,실시간 상황도 ‘GO 평창’앱 네비게이션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외국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GO 평창’앱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제공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