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후관리 국내외 주목
조직위-국제올림픽위원회 브리핑
아테네·리우 실패 사례 거론
정선 가리왕산 복원 여부 관심
일부 외신, 심층 취재 분위기
정부·도, 명확한 대답 없어

평창동계올림픽이 폐회식 일정만 남겨두면서 대회시설의 사후활용 계획과 레거시 문제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23일 진행된 평창조직위-국제올림픽위원회 브리핑에서는 평창올림픽 시설 활용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이날 주요 외신들은 “평창의 레거시 대책이 무엇이냐”고 집중 질의했다.이어 “이전 개최 도시들에서 버려진 시설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평창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우려하는 등 대회 사후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2004아테네나 2016리우 등 과거 대회에서 시설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사례 등도 거론됐다.

그러나 정부와 강원도는 사후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3개 경기장,환경훼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 복원계획에 대한 명확한 답을 폐막 시점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특히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린 정선 가리왕산의 환경 훼손 논란과 관련,복원 가능성과 범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조직위는 일단 강원도와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상부 복원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경기장 조성단계부터 환경적 피해 등 영향 최소화 노력을 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가리왕산의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복원 규모 및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일부 외신들은 강원도와 정선군 등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 등을 포함한 심층 취재도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IOC와 조직위는 평창올림픽 유산과 관련,KTX경강선과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인프라,선수촌·미디어촌의 분양완료 등의 성과를 반복 강조하고 있다.이 때문에 사후관리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여전히 부족,‘올림픽 개최에 매몰돼 사후관리에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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