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
내달 16일부터 라데나 골프클럽
컨디션 상승 KLPGA 첫 우승 도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골프여제’ 박인비(30·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천을 찾는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박인비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박인비는 내달 16일부터 5일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준우승 2회 등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유독 KLPGA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박인비는 지금까지 KLPGA 투어 대회에 19차례 출전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6회 기록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최근 부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박인비는 춘천에서 생애 첫 KLPGA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청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준우승으로 아쉬웠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더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앞서 박인비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박인비가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국내대회를 치를 수 있다.

최근 박인비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순위가 늘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것은 물론 상금(70만7089 달러),CME 글로브 레이스(1458점),올해의 선수(75점)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13타로 68.85타의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이어 2위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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