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역대 올림픽서 금 4개· 은 2개
개인종목 ‘ 금’ 아시안게임만 달성 실패
자카르타서 개인 10m 공기권총 출전
“ 부상 기량 저하 월드컵서 감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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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39·KT·춘천출신·사진)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다.그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50m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이런 진종오가 지금까지 사격 인생에서 달성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바로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금메달이다.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이 열린 2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징크스는 없다”면서도 “응원해주시는 만큼 개인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모두 단체전 경기였다.진종오가 오는 8∼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정한 종목은 10m 공기권총 개인전이 유일하다.그의 주 종목인 50m 권총은 이번 대회에서는 제외됐고 10m 공기권총 혼성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김청용한테 밀렸다.다만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방침에 따라 김청용 대신 이대명이나 진종오가 혼성 경기에 나서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진종오는 지난겨울 등산을 하다가 갈비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이런 까닭에 최근 각종 경기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는 “부상 때문에 거의 한 달간 훈련을 못 했다는 핑계를 대고 싶다”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사격선수권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 앞으로 열릴 독일 월드컵 등에서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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