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강원TP 춘천공장 입주
중견 수준 성장 불구 사용 지속
입주 희망 창업기업 불만 토로
휴젤 “공장이전 당장 어려워”

중견기업 수준으로 성장한 춘천 휴젤이 자사 수출품의 제조기준 문제로 신기술 창업예정자 육성시설인 강원테크노파크 춘천공장을 여전히 이용,입주 희망기업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 등에 따르면 성형제재 생물의약품 생산기업인 휴젤은 2001년 설립됐으며 2006년 강원TP 춘천공장에 입주한 뒤 현재까지 12년여간 춘천공장에 머물고 있다.

휴젤이 사용하고 있는 강원TP 춘천공장은 유망중소기업 및 신기술 창업예정자를 육성하기 위한 시설이다.하지만 휴젤은 기업이 성장하면서 2013년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제2공장을 설립했으며 본사 주소는 강원TP 춘천공장에 둔 채 상당수 경영기능을 서울이나 춘천 제2공장에서 수행하고 있다.또 2015년 코스닥(KOSDAQ)에 상장되면서 현재(24일 오전 기준) 2조5413억여원의 시가총액을 확보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젤이 여전히 강원TP 춘천공장에 주소를 두고 공장을 사용,다른 창업기업들의 공장 입주를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휴젤 측은 강원TP내 춘천공장 주소로 확보한 수출 국가로부터 받은 식품·의약품 안정성 제조관리 기준(GMP) 등 해외인증 때문에 당장 강원TP를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휴젤 관계자는 “자사 수출제품 상당수가 강원TP 춘천공장에서만 제조해야 하는 상품이어서 당장 TP내 공장 이전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강원TP 관계자도 “휴젤이 당장 TP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GMP를 비롯한 해외인증을 다시 획득하는데만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신관호

■ 휴젤 기업정보

설립 2001년
소재지 춘천·서울
업종 성형제재 생물의약품 생산
시가총액 2조5413억여원
매출액* 1821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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