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종현 춘천지역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사무처장
▲ 남종현 춘천지역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사무처장
지난 10~11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직원 워크숍’에 처음으로 참석했다.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국센터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시간 범죄피해자 회복활동을 위해 노심초사하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국민들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하는일이 무엇인지 심지어 그런일을 하는 단체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이 기회를 통해 센터에서 하는 일에 대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의 피해 회복,정당한 권리행사,복리증진에 기여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법죄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으로서 범죄피해자 및 그 가족 또는 유족이 범죄로 인해 입은 정신적,경제적인 피해에 대하여 아픔을 같이하면서 이들을 도와 피해를 극복하고 범죄가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도 그만큼 발생하게된다.피해자 그들은 모두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생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가해자의 처지가 넉넉지 못하여 보상할 수 없다면 그 피해자는 이중의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더욱이 피해자 자신도 생활이 어려워 치료비 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괴로움은 배가 될 것이다.검찰,경찰 등 사법기관에서는 범인을 검거하고 처벌을 위한 수사에 치중하다 보니 범죄자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상대적으로 소외 될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와중에 2005년에 범죄피해자 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센터 설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하는일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범죄피해자 지원대상은 살인,강도,방화,상해,폭력사건과 그 외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가해자 불명 및 합의 등 보상이 어려운 경우 우선 지원한다.생계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상해를 입고 일을 할 수없게 되었을때 생계비를 보태 주거나 자녀의 학비도 지원해 준다.병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협력병원과도 연계하여 많지는 않지만 치료비 감면도 해주고 있다.정신적 충격으로 안정이 안된 경우 심리치료도 병행해 준다.또한 수사기관과 법정 출석시 동행,입회 등으로 피해자 안전과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존중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그밖에 사망시 장례비도 지원하고 범죄피해로 인해 직장을 바꾸고 싶다면 직업훈련비 지원으로 직장을 옮기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도 어딘가에 범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이 있을 것이다.여러 가지 지원제도가 있음에도 이를 미쳐 알지 못해 홀로 감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그들도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기에 아품을 어루만져주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지방자지단체는 물론이고 각급 기관단체에서도 함께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또한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도 필요하다.그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말이다.“당신이 웃는 내일을 희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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