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코스닥 보합세
반도체주 강세 자동차주 약세
차익실현 욕구 발생 가능성도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이번 주 국내 증권시장은 남북미 관계를 지켜보려는 차분한 관망세가 예상된다.지난 주 코스피(KOSPI) 종가는 2460.80으로 전주(2460.65)대비 0.15p 소폭 오르는 등 보합 수준에 마감됐다.코스닥(KOSDAQ) 종가도 지난 주 868.35로 전주(369.45)보다 1.1p 하락하면서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한주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도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반면 자동차 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 공개 서한을 통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김계관,최선의 북한 회무성 부상의 강경발언에 따른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결렬보다 지연에 무게를 뒀으며 며칠사이 다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26일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남북교류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미국도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고 발표했다.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대북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대북 테마업중을 중심으로 주가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나 제한적일 것이다.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돌발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달 말을 제외하면 북한 이슈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특별히 오른 것도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다음달 12일 전까지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발생할 수 있다.특히 개인수급이 중요한 업종 중 북한 관련주와 역의 관계로 움직였던 바이오와 게임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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