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벌써부터 시원한 피서지가 인기다.정선‘화암동굴’은 평균기온 10~13도다.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즌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화암동굴은 매력적인 관광지다.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인 화암동굴은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주변 관광시설도 일품이다.일제강점기 금광으로 유명했던 ‘천포광산’의 역사와 6억년의 시간,그 기다림이 만들어낸 걸작인 화암동굴 탐험을 추천한다.

▲    화암동굴 마지막 코스 ‘대자연의 신비’
▲ 화암동굴 마지막 코스 ‘대자연의 신비’
1.태고의 기암괴석
아시아 최대 유석 폭포 장관
금광석 채굴현장도 생생 재현

2.야간공포체험
7월 중순부터 호러존 20곳 운영

3.모노레일카

매표소∼동굴입구 6분만에 주파

4.스릴만점 카트체험

동굴 입장객 대상 이용요금 할인



■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채굴한 천포광산 개발 중 천연 종유동물이 발견되면서 그 신비로운 모습이 세상에 알려졌다.석회동굴의 특성을 보여주는 천연 종유동굴과 광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금광의 흔적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현재 개방 중인 천연 종유굴은 2800㎡ 규모의 동굴광장에 360m의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화암동굴 총 관람길이는 1803m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코스는 역사의장을 거쳐 금맥 따라 365~동화의 나라~황금의 기둥~정선의 거리~금의 세계~대자연의 신비 등이다.

화암동굴에 입장하면 만날 수 있는 역사의 장은 천포광산 개발 당시 모습과 광산 개발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생동감 있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정과 망치만으로 금광맥을 따라 수직으로 500여m의 석회암지대를 굴진했던 당시 나무 사다리,동바리,받침대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실제 금광맥 관찰과 착암기를 이용한 채굴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상하부 갱도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천연동굴(고저차 90m) 365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태고의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다.호랑이상,강아지상,공룡상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화암동굴의 상징인 금깨비와 은깨비가 안내하는 동화의 나라는 금광석 채굴부터 금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도깨비들이 재현하고 있다.이어 만나는 ‘금의 세계’는 금 광산의 생성과 종류,제련,금의 역사 등 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굴 탐험 마지막 코스에는 대자연의 신비가 자리를 잡고 있다.아시아 최대의 유석폭포와 대형 석순,석주 등이 자라고 있는 천연 종유굴에는 다양한 종유석들이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 풍성한 즐길 거리

여름시즌 화암동굴 탐험의 하이라이트는 ‘야간 공포체험’이다.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운영되는 화암동굴 야간 공포체험은 동굴 내부의 조명을 모두 소등한 상태에서 손전등에 의지해 1시간 동안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야간시간대 운영되는 공포체험은 화암동굴 1803m 구간에 호러존 20곳을 설치하고 저승사자,처녀귀신,늑대인간,강시,마녀 등으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공포 분위기와 스릴감을 제공한다.

매표소에서 동굴입구까지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가 부담된다면 모노레일카(도깨비열차)를 타고 편안한 관광을 즐기면 안성맞춤이다.두 눈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덤이다.국내 최초로 설치된 모노레일카는 90명을 태우고 동굴 입구까지 6분 만에 주파한다.

화암동굴 탐험을 마쳤다면 입구에 위치한 카트체험장을 방문해 스릴을 만끽해 보자.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올해 말까지 화암동굴 관람객을 대상으로 카트체험 이용요금을 각각 2000원씩 할인해준다.이용요금은 1인승 1만2000원,2인승 1만7000원이다.화암동굴 등 화암 8경을 관람하기 위해 지난해의 경우 1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