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정기전·영신행차 등 진행
수도권·외국인 관광객 대거 참여
포털 검색어 오르는 등 높은 관심

▲ 지난 16일 강릉 시내 일대에서 진행된 2018 강릉단오제 ‘영신행차’ 및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에서 제관들이 ‘신목’을 앞세우고 행진을 하고 있다.
▲ 지난 16일 강릉 시내 일대에서 진행된 2018 강릉단오제 ‘영신행차’ 및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에서 제관들이 ‘신목’을 앞세우고 행진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에 주말을 맞아 절정을 이뤘다.

17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주말 이틀 동안에만 37만여 명의 방문객이 남대천 단오장을 찾았다.

이날 ‘영원한 맞수’ 강릉 제일고와 강릉 중앙고의 축구정기전이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려 지방선거 이후 후유증을 씻어내며 시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이날 강릉 중앙고가 강릉 제일고를 5대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16일에는 강릉단오제의 ‘백미’로 꼽히는 영신행차와 신통대길 길놀이,불꽃놀이 등 대규모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단오장 일대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21개 읍면동 주민 2000여 명은 오징어(주문진),커피(송정동) 등 각 지역의 특산품과 지역별 전설을 소재로 만든 퍼포먼스를 앞세워 시민들의 환호 속에 강릉의료원부터 남산교까지 2.2㎞를 행진했다.이날 서울~강릉 KTX 등을 타고 온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들이 대거 단오장을 찾았고 외국인 단오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단체로 씨름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주말 내내 국내 포털사이트의 ‘축제·행사 일간검색어’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관광객 유은서(30·서울) 씨는 “다른 지역 축제를 많이 가봤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차고 넘치는 축제는 처음이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에 더욱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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