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함께한 묵향, 행복이자 즐거움”
대상(한문 예서) 박상준씨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상준(65·경기 고양·사진)씨는 “2008년 님의침묵 서예대전과 인연이 돼 10여 년 동안 묵향과 함께 글을 써온 것 자체가 충분한 행복이자 즐거움이었다”며 “수많은 서예인들이 동경하는 님의침묵 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만해선생의 글을 쓰는 동안 애국의 의미와 민족 사랑의 정신을 실천으로 가르쳐주시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박씨는 가르침의 밑바탕은 타협을 불허한 올곧고 바른 정신이라고 설명했다.때문에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뽐내는 자유분방함보다는 만해선생의 사상과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획마다 원칙을 지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추사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농업인 서예대전 대상 초대작가,김생 전국 휘호대회 대상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며 퇴계 이황선생추념 전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군복무 중 받은 큰 상 영광”
최우수상(한글 판본) 양현석씨


군 복무중인 양현석(23·경기 하남·사진)씨는 “군 복무 중에도 서예에 대한 열정을 식히지 않으려 공모전에 출품했는데 군생활을 끝마쳐 가는 시점에서 큰 상을 받아 너무 영광”이라고 기뻐했다.‘밤늦게까지 일하는 부모께서 일곱살 된 저를 맡아줄 곳이 없어서 서예학원을 보낸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며 “입대할 때 ‘이제 2년동안이나 서예를 못쓰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정도로 매력을 갖게됐다”고 말했다.서예에 대한 어려운 인식을 깨고싶고 열정 가득한 서예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간 출품 올해 대회 첫 결실”
최우수상(문인화) 이경희씨

시골집 마당 옆 울타리에 피어난 가을향기를 담아낸 문인화 ‘국화’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경희(52·춘천·사진)씨는 최근 3년 동안 님의 침묵 서예대전에 출품한 끝에 올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선배들이 부채에 그려주는 그림이 너무 좋아 문인화에 입문해 의암 류인석 휘호대회 등에도 참가한 이씨는 “붓으로 한선,한선 그릴 때마다 마음의 기쁨과 평온을 느끼게 된다”며 창작의 의미를 설명했다.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채찍으로 삼아 부끄럽지 않은 서예인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각오로 선현사상 정진”
최우수(한문 행초서) 김진도씨

‘호접(나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진도(76·경기 양평·사진)씨는 “새로운 각오로 선현 사상을 열심히 배우고 소양도 갖춰갈 것”이라고 밝혔다.수상작에 대해 “봄바람에 꽃을 찾아 분주한 나비를 탕아에 비유해 가뜩이나 꿈인 세상 꿈을 덧붙여 시름을 씻었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님의침묵 서예대전 삼체상을 수상하는 등 줄곧 출품해오다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통일부 관리관을 역임한 김씨는 “서예를 통해 겸양과 인내,배려와 질서 등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입문했다”며 뿌듯해했다.

"서예입문 8년만에 과분한 상"
우수상(행초서) 한성익씨

한성익(71·서울 강남구·사진)씨는 만해선사의 가르침과 시가 좋아 2014년 제12회 님의침묵 서예대전부터 해마다 출품해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했다.한씨는 “취미로 서예에 입문한 지 8년만에 우수상을 받게 돼 과분하게 느껴진다”며 “서예의 세계로 이끌어준 지도선생님을 비롯해 동학들과 기쁨을 나누고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이어 “만해선상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많은 작품을 서예작품화하고 님의침묵 서예대전도 더욱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국에 대한 사랑·꿈 몰입”
우수상(한글 흘림) 김인자씨


만해선사가 이뤄낸 위업을 흠모해 출품했다는 김인자(65·서울 강서구·사진)씨는 수상작 ‘찬송’은 올해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우리 민족의 시대정신과 맞물린 시작품이라고 밝혔다.‘의가 무거웁고 황금이 가벼운’ ‘봄과 광명과 평화’라는 표현은 우리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듯하다고 전했다.김씨는 “시구 하나하나 만해선사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꿈을 담아내는 듯해 작품에 몰입했었다”고 말했다.14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최우수상을 비롯 광화문광장휘호대회 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했다.

"만해선생 선의 세계 느낀 시간"
우수상(한문 예서) 권영해씨


님의침묵서예대전 특선 3회와 작년과 올해 연이어 우수상을 수상한 권영해(54·대구 동구·사진)씨는 시제 ‘월욕락’을 선정해 작품화하는 동안 달,소나무,안개,학,동산과 같은 자연의 영감에서 만해선생이 지향하는 선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좋은 상을 받기까지 지도하신 이종훈님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서예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대구서예대전 초대작가,성주 역사인물 선양 휘호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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