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감소율 -1% 넘어
공급물량 확대 하락세 지속 예상

올해 상반기 강원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전국 평균을 웃돈 가운데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가격이 전분기 대비 0.3% 하락해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 시장 침체가 심화되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강원도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 감소율이 -1%를 넘는 등 울산(-2.5%)과 경남(-2.3%)등의 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4월 -0.3%의 감소율을 기록한 이후 5월 -0.4%,지난달 -0.6%로 감소폭이 점차 확대됐다.전세가격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3월 기준 -0.1%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4월과 5월 각각 -0.3%,지난달 -0.5%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하반기에도 도내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감정원이 도내 71곳의 협력공인중개사무소를 비롯해 전국 2244곳의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하반기 아파트 시장을 예측한 결과 수도권은 보합세가 우위를 차지한 반면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은 전체 응답자 중 55.3%가 매매가격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체 38.8%가 신규분양·입주물량·미분양 증가 등 공급물량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으며 이어 대출규제 강화 (24%),보유세 개편 및 다주택자 정책적 규제(20%)가 뒤를 이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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