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기록… 철원 3.35% 상위권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동해안 접경지역인 고성군 땅값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도 땅값은 평균 1.84% 상승해 전년동기(1.84%) 수준을 유지했다.하지만 전국 땅값 평균(2.05%) 보다는 0.21%p 낮다.17개 시·도 가운데에서는 세종시가 3.49%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도는 전국에서 여덟째를 기록,부동산 열풍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이 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후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 땅값이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파주시로 5.60%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와 동해북부선 조기착공 등의 기대감 때문에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이 4.21%로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는 강원도 상반기 지가상승률(1.84%) 보다 2배이상 높은 수치다.철원군도 올해 상반기 지가상승률이 3.35%를 기록,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강원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7만7169필지로 전년 동기(7만1805필지) 보다 7.5% 증가했으며 이전 5년 상반기 평균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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