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확신이 없어도 베팅을 해야 할 때가 있다.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약세국면으로 돌아섰던 코스닥 지수는 신뢰가 약화되며 750선을 하회하는 투매 양상을 보였다.코스닥지수 800아래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마련 기대감이 반영되기 이전 수준이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 경기 및 이익 사이클이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점,2분기 전체 코스닥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해 2조원을 하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직은 바닥을 확신하기 보다는 지지선 및 바닥패턴 구축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다.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변모한 800선을 안정적으로 재확보하기 전까지는 기간조정 과정을 상정하고 기술적 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경험적으로 경기가 침체 모드로 진입하지 않는 한 코스닥의 가격 조정은 고점대비 20% 이내에서 제한되었다는 점과 코스닥의 핵심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코스닥 150레버리지가 가격 조정의 끝자락에 가까워졌다는 점,코스닥 PER밴드 하단인 30배 수준까지 가격조정이 진행됐다는 점 등 비용을 감내하더라도 투자기회 포착에 초점을 맞추는 전술이 필요하다.

만약 추가적인 악재 돌출로 조정압력이 나온다 하더라도 코스닥지수 800이하에서는 종목별 접근은 충분히 가능하다.대주전자재료,케이아이엔엑스,고영,덴티움,삼화콘덴서 등 연초이후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은 30여개에 불과하다.

공통분모는 고성장세 혹은 안정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대내외 경기 둔화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업황 혹은 경쟁력 측면에서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보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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