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안에 방남할 것”
올 11월말∼12월초 서울 방문
남북관계 획기적 개선 기대감
종전선언 연계 가능성은 희박

▲ 박수치는 두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박수치는 두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연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시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해 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서울로 초대한 것은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인 만큼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는 최초로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남북관계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상회담에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종전선언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종전선언의 데드라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필요한 중간선거(11월6일)이전인데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했던 사항이지만 제대로 추진된 적은 없었다.북한 최고지도자의 남한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경호 문제였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등 북한 밖을 벗어나는 데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이 서울 방문이 성사된 요인중의 하나로 풀이된다.남한에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답방을 결심한 것은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평양공동취재단/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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