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어렵게 회복했던 2300p선을 코스피는 포기하는 모습이다.코스닥도 800p선의 지지력을 반납하는 양상이다.이처럼 시장이 맥을 놓아 버린 이유로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10월초 발표된 경기지수와 수출이 암울한 모습을 보인 것이 크다.9월 수출이 8.2% 감소한 가운데 8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9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대내외 금리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급격한 금리 변화와 금리차의 추가 확대는 자본유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외국인 매매 의존도가 큰 우리 증시에 우호적일 수 없다.문제는 부진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금리차 축소를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대내외 정책금리차는 100bp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주식에 대한 기조적인 순매도는 통상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중국 신용위기,미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등 대형 이벤트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

코스피는 또다시 PBR 1배 수준(2분기 자본총계로 산출한 PBR 1.0배는 코스피 2275p)으로 주저 앉은 상태다.통상적으로 코스피 PBR 1배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9이하에서는 역발상 접근이 합리적이다.

다만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경기,금리,수출 등 거시지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스몰캡 위주의 운영이 바람직하다.한편 현시점에서는 배당주,3분기 실적주,금리상승 흐름이 우호적인 은행주,국제유가 상승을 고려한 산업재,남북경협 관련주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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