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전환율 통계이래 최저
도내 평균 월세 49만6000원
전월세전환 7.2%,전국보다 0.9%↑

강원도의 지난 8월 전월세전환율이 2011년 통계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도내 주택 월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여전히 도민들의 월세부담은 타시도대비 큰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내 주택시장의 전월세전환율은 7.2%로 전년동월(7.6%)보다 0.4%p 하락하면서 통계수록 시작기점인 2011년 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시 적용되는 비율로,높을수록 전세금과 보증금 대비 월세부담이 큰 것을 의미한다.

실제 강원 전월세전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달 도내 주택 평균월세가격은 49만6000원으로 지난 1월(50만1000원)부터 연속 하락했다.전세가격도 지난달 1억1472만원으로 지난 1월(1억1834만원) 이후 매월 감소하는 등 연중 최저가격을 형성하면서 도민들의 월세부담도 수치상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도민들이 체감하는 월세부담은 전국대비 높은 편에 속했다.지난 8월 전국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강원도가 전국대비 0.9%p 높게 나타나는 등 도민 월세부담이 비교적 큰 것으로 평가됐다.그 중에서도 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전국(4.7%)보다 1.7%p 높았으며,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전환율도 강원도가 7%로 전국(6%)보다 1%p 웃돌았다.또 도내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도 8.5%로 전국(7.7%)보다 0.8%p 상회하는 등 주택유형별 모두 전국대비 도민 월세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의 한 원룸에 거주하는 윤상현(27)씨는 “월세가격이 내렸다고 하지만 보증금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 같다”며 “강원도가 다른 시도보다 일자리가 적고 임금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월세 부담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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