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 임교순(사진 오른쪽) 아동문학가,홍종의 작가가 동화부문 심사를 하고 있다.
▲ 임교순(사진 오른쪽) 아동문학가,홍종의 작가가 동화부문 심사를 하고 있다.
200여편의 응모작 중에서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 올라 온 작품이 13편이었다.

그 중 본심위원들의 논의 결과 ‘숲 속 재봉사 너구리 아줌마’,‘우리 동네 미래연구소’,‘딱풀 마녀’ 이렇게 세 작품으로 압축되었다.세 작품 모두 당선작으로 선정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숲 속 재봉사 너구리 아줌마’는 재개발지역의 사회상을 의인화 기법으로 충실히 도출해 냈고 특히 마지막 파괴의 주범인 불도저를 자연의 일부로 환치시킨 점이 우수했다.

‘우리동네 미래연구소’는 발자국이라는 상징적인 시간적 개념으로 진정한 삶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신선했다.그러나 이 두 작품은 당선작으로 선정한 ‘딱풀 마녀’의 동화적 가독성과 진정성 그리고 끝까지 독자를 사로잡는 결말의 여운을 뛰어 넘지를 못했다.

올해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을 살펴본 결과 요즘과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 겪어야하는 아이들의 고민,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여 칭찬할만했다.

하지만 문장 수준과 표현력 부문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다만 동화작가로서 갖춰야할 자세가 된 분들이 많아 기뻤다.모든 응모자들이 작가로서의 경험 등을 통해 앞으로도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본심 심사위원=임교순·홍종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