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YG컨소시엄
2개사 유력 인수 후보 급부상
고급주택단지·관광타운 계획

원주 한솔오크밸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업계에서는 경영권을 포함,최대 1000억원 안팎으로 매각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현재 한국토지신탁과 YG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컨소시엄 등 2곳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은 계열사 한솔개발 매각에 삼일회계법인(PwC)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시작,이미 예비입찰을 진행했다.한솔개발은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크밸리 매각 가격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1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매물인 한솔개발이 대규모 휴양시설과 리조트,골프장에 부지까지 보유해 가치를 인정받지만 지속된 적자로 인한 추가적인 투자 필요성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있다.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과 국내 사모펀드 트루벤인베스트먼트·YG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등이 인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2개사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인 한국토지신탁은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들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한솔개발이 부채가 많아 순자산 가치가 높지 않은 만큼 오크밸리 내 260만㎡에 달하는 부지를 워터파크나 고급주택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YG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이하 YG컨소시엄)은 한솔개발 인수 이후 계열사인 YG스포츠와의 시너지와 함께 한류스타를 활용한 대규모 관광타운 개발을 목적으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오크밸리는 1998년 회원제 골프장과 콘도로 개장했다.현재 회원제(54홀) 및 퍼블릭(9홀) 골프장과 스키장(9개 슬로프),콘도(1106실)를 갖춘 종합리조트가 됐다.하지만 막대한 금융비용과 회원권 분양은 수익성에 부담을 줘 2014년 56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72억원으로 줄었다.금융 부담은 커져 지난해 부채비율이 600%를 웃돌았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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