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도 최악은 피했다고 하지만,관세는 입법과 상관없이 정부가 주도할 수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이제 올해 미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이 정점을 찍으면서 관심은 신흥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연말 증권시장 반등 강도는 G20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29일 이전의 이벤트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대응과 로버트 뮬러 미 특별검사의 러시아스캔들 최종보고서 발표 등으로 인한 주가 눌림목이 얼마만큼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최근 FOMC의 성명서를 본다면 연말 랠리(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된 증시)를 위해서는 투자 및 신규주문 데이터와 14일과 28일 제룸 파월 FOMC 의장의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머징 시장(급성장하는 국가들의 신흥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는 미국 금리와 무역분쟁으로,이 요인에서 완화적인 자세가 확인돼야 실질적인 상승 랠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바닥권으로 보이는 증권시장은 진바닥(비교적 정확도 높은 바닥권)이 아닌 가바닥(불명확한 바닥권)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두 가지 대표적인 변수가 해결될 때 공격적으로 가담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현재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금리(2년물, 10년물)가 우호적이지 않다.두 가지 모두 둔화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미국 중간선거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최대 선거 이슈로 ‘헬스케어(41%)’를 꼽았는데,이런 결과는 조사 이래 처음이다.내년 최대 쟁점은 미국 바이오산업의 고질적인 두 가지 문제점인 바이오시밀러 전환,해외 신약 유통이 될 것이다.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코스닥(KOSDAQ)은 짝수해에 수익률이 악화됐고,홀수해에는 개선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내년은 증시 수급적으로도 코스닥 시장이 우호적일 수 있다.코스닥에서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중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