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화시대 남북강원도] 남북통합 관광경제의 거점
설악∼금강 관광지대·고성 경제 특구
북한 대표 경제도시 북강원 원산 소재
북, 복합리조트 건설 첫 개혁개방 도시 전망
남북강원 동해안권 땅·하늘·물길 모두 열려
통일북방경제시대 중심 관광축 기대

▲ 금강산 수정봉의 야경.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남북강원도 동해안을 잇는 초광역관광개발계획이 남북통합 신(新) 관광경제권으로 중점 부각되고 있다.남북 화해 분위기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동해권벨트(에너지·자원) 구축 구상은 단절된 남북 동해안을 연결,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이라는 구체화된 로드맵으로 나왔다.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으로 묶일 남북통합 신관광경제권 핵심축은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와 고성 통일경제특구다.이 두 곳의 거점지는 북한의 경제도시이자 북강원도 도소재지인 원산이다.북한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향후 대북제재 국면이 완화되면 원산은 첫 개혁개방 도시가 될 전망이다.특히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개성·신의주·황금평·나선 등과 함께 북한의 5대 특구 중 하나인 ‘원산-금강산 관광특구’로 지난 2002년 지정됐다.이 지구에 대한 북측의 중점 개발 의지가 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설악산에서 금강산,원산을 잇는 남북동해안 관광벨트가 현실화되면 속초,강릉,고성과 북측 원산,고성 등 남북 연계 도시 간 공동경제협력 시스템이 구축,남북경제협력 창출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남북 동해안권에 철도와 도로,항공,해운 인프라를 연계할 요건이 이미 갖춰진 것은 최대 강점이다.끊어진 남북 철길인 동해북부선(강릉~제진·104.6㎞) 연결을 통한 동해선 완성과 철원에서 평강,원산을 잇는 춘천~철원 고속도로,양양국제공항과 원산 갈마비행장 간 직항도 가능하다.속초항~원산항을 잇는 크루즈도 있다.이 같이 남북동해안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되면 남북통합 신관광경제권은 남북 대표 관광벨트가 자리매김해 중국,러시아,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통일북방경제시대 중심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장기계류 중인 통일경제관광특구법 통과가 선결조건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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