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
“도, 올림픽 기점 촬영인프라 구축
자연·시설 두루갖춘 영상 촬영지”

“강원도는 국내 영상산업계 주요도시로 발전하고 특히 평창은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기억될 겁니다.”

강원도민일보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방은진 강원영상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강원도 영상의 현 주소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방 위원장은 지난해 강원영상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정되고 최근 내년 개최될 평창남북평화평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강원도를 최고의 영상문화 터전으로 일구기 위해 여념이 없는 방 위원장에게 강원도 영상 자원과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 강원도의 영상콘텐츠 산업 전망은.

“과거 강원도는 영상산업의 불모지였다.촬영지로서의 매력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교통을 비롯해 촬영을 위한 인프라 환경에 아쉬움이 있었다.하지만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교통,숙박이 원활해지고 자연경관 외에도 매력적인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또 국내외 영상 콘텐츠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촬영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져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강원영상위원회가 영상물 촬영유치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도내에서 다수 영상물이 촬영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영상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강원도가 국내 영상산업에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강원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성과는.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지만 도내 영상물 촬영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강원도 영상문화 발전 사업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촬영 유치 사업은 강원도가 영상을 촬영하기 좋은 지역임을 알려 다수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도내 영상물 촬영 유치수는 강원영상위원회 설립 전인 2016년 23개 작품에서 설립 첫해 42개 작품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해 도내 영상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강원도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또 종합촬영소 건립 등을 논의해 강원도가 국내 영상물 촬영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도민을 위한 사업으로 영상문화 향유권 증진과 도내 영상인 육성사업 등 영상문화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어떻게 열리는지.

“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통해 강원도는 국내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영화제 준비는 최문순 도지사의 “남북영화제 합시다”라는 말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올림픽과 대비해 평화의 기치가 두드러졌던 올림픽이었다.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콘셉트와 지향점 역시 ‘평화와 번영’으로 영화제를 통해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민족 간의 문화 격차 해소,동질성 발견을 비롯해 굴곡의 역사를 지나면서도 문화를 지켜왔던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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