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 간담회
“직원 근속기간 짧아 인력 부족”
인력확보 위한 지자체 지원 필요
기존 지원책 문제점 보완 시급
수출진흥예산 현 실정 맞게 개선

▲ 제22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11일 춘천스카이컨벤션 웨딩에서 열렸다.이날 수상업체 임직원들이 시상식에 앞서 홍남기 도경제진흥과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최유진
▲ 제22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이 11일 춘천스카이컨벤션 웨딩에서 열렸다.이날 수상업체 임직원들이 시상식에 앞서 홍남기 도경제진흥과장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최유진
지역내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강원도와 강원도민일보는 11일 춘천스카이컨벤션웨딩에서 열린 ‘제22회 강원중소기업대상 시상식 ’에 앞서 수상업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남기 도경제진흥과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 대상 수상업체 비피도의 박민수 부장은 “상당수 지역기업의 신입직원 근속기간이 1년이 채 안되는데 사세확장 계획을 가진 기업에는 치명적이다”며 “당장 취업자를 늘리는 것만큼 재직자의 근속기간 확대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지역 중소기업 인식개선 대책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박상재 메디언스 대표는 “춘천에 대학이 두개나 있는데도 중소기업 인력은 부족하다”며 “도내 대학졸업생의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최호림 퀸비애그리푸드 대표도 “도내 중소기업 대부분이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중소기업이라면 부정적으로 보는 풍토 때문으로,인식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마련된 공제사업의 점검과 수출진흥예산 지원 현살화 요구도 제기됐다.특별상 수상업체인 단정바이오 정의성 본부장은 “근로자 목돈마련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사업에 참여했는데 직원들이 목돈만 마련하고 퇴사하는 부작용이 있어 문제점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려상을 받은 조정섭 에코비즈넷 대표는 “기업마다 수출진흥예산 부족을 호소하는데 현재 실정에 맞는 방안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장려상을 수상한 강문수 디아이케이 대표는 “제품소개에서 판매로 직결되는 마케팅 등 컨설팅 업무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양철 성우엔비테크 대표는 “기업마다 중복되는 애로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남기 도 경제진흥과장은 “강원기업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다양한데 기업들이 실제 어떤 지원제도가 필요한 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며 “강원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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