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4개 전통시장 활성화 토론회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시장을 보유한 정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관광형시장의 어젠다 설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강원도민일보는 창간 26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정선군 4개 전통시장 상인회,강원도경제진흥원과 ‘정선군 4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 강원도민일보와 정선군,강원도경제진흥원,정선 4개 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선군 4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래성장 동력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 강원도민일보와 정선군,강원도경제진흥원,정선 4개 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 18일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선군 4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래성장 동력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발제 정선군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관광형 시장 중심으로

“지역 고유 정체성 확보 잠재수요 발굴”

이승구 강원대 교수


“정선군 4개 전통시장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시장이다.그만큼 콘텐츠 위주의 패러다임이 강조되고 있다.콘텐츠는 기존 용역업체에서 지역주민이 만들어 가는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주도해야 한다.지역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도 확보해야 한다.전통시장들은 기업형으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잠재적인 고객층은 인근 전통시장을 비교해서 정선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시장이기 때문이다.정선 4개 전통시장의 경쟁상대는 전국이다.대표적인 콘텐츠인 ‘아리랑’을 강조해 잠재적인 수요층도 발굴해야 한다.글로벌 전통시장 테마파크 추진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토론

“안정적 임대료 확보, 테마파크화 필요”


△이윤광=“정선전통시장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4년 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전통시장의 기능을 상인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시장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발굴해야 한다.최근 외지의 철새상인 유입과 품질이 낮은 상품 판매는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상가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도 전통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작용되고 있다.문화공연 향상을 위한 상인들의 노력과 지역 농업인들만의 특성화된 판매공간 확보,임대료 안정,점포수 확대 등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

△허승영=“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 대화가 폭넓게 진행되어야 한다.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4개 전통시장은 괄목할만한 결과를 도출 중이다.장기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투입대비 결과가 불투명할 수 있는 만큼 상인 스스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재원과 지원방안 마련을 통한 상인기획단 기획 육성에 행정력이 집중되길 바란다.”

△전증표=“정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임대료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상인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문화공연 확대를 위한 예산지원도 검토 하겠다.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작은 규모의 행사에도 집중하겠다.시장의 테마파크화도 필요하다.무엇보다 콘텐츠 발굴이 시급하다.정선군의 4개 전통시장은 현재 8개 정도의 국비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군은 이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상권활성화재단 설립하고 이를 통해 구심점을 찾을 방침이다.”

△전영기=“최근 조례 제정 등으로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간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우려도 있다.앞으로 5년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지만 전국적으로 성공한 모델은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적합한 시스템이다.의회에서도 조례 통과 시 운영기간을 5년으로 한정했다.운영 시스템과 지역 연착륙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미다.그러나 정선 전통시장은 매년 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시킨다면 재단도 본연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4개 전통시장과의 관계 설정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김상수=“최근 전환점을 맞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정선 4개 전통시장의 성격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관점은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정선만의 상품을 판매해야 장기적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정선 전통시장들은 다양한 문제점과 위기의식에 대한 상인들의 이해도가 높은 만큼 미래 경쟁력도 충분하다.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존하는 해외사례 등도 참고해야 한다.내년 설립되는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의 기대가 큰 만큼 다양한 지원과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승구=“전통시장의 기업화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시급하다.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도 절실하다.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디어 공모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대응해 국내 최고의 전통시장을 보유한 정선군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인 발전에 나서야 한다.관광산업 지원정책 변화 대응과 전통시장 성격 규명,전통시장 트렌트,관광객 의사결정 시스템,방문요인 분석,문화관광지원 분석,스토리텔링 등에 대한 지역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논의를 기대한다.” 정리/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