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응권 한라대 총장
특수성·잠재가능성 발굴 집중

▲ 김응권 한라대 총장
지난달 1일 취임한 김응권(56·사진)한라대 총장은 “구성원 각자가 맡은 기본 몫에 충실할 때 대학은 저절로 성장할 수 있다”며 시종일관 ‘기본’을 강조했다.김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후 한라대의 밑그림은.

“총장 취임의 기쁨이나 영광만큼 어깨도 무겁다.지역대학이 위기라고들 하지만 정작 학내 구성원들의 의식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대학의 현 실정을 짚어보고 구성원들의 의식 전환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수많은 경험을 통해 대학을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대학마다의 특징이 있어 그에 맞는 방향설정이 가장 중요하다.한라대만의 특수성과 잠재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추구하는 교육 방향은.

“모든 지식을 대학에서 익히는 시대는 끝났다.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학인지 학생들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학교는 이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본 등 해외기업과의 취·창업 연계로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갈 예정이다.폭넓은 경험만이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초가 된다고 믿는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방안은.

“지역사회와 대학은 파트너다.경제,문화,지식,생활 등 지역이 필요로 하는 모든 면에서 협조하고 공헌하는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대학은 비단 교육뿐아니라 지역 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한라대는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 교육의 산실이자 학생들이 큰 꿈을 꾸는 희망공간이 되길 바란다.”

김응권(56)총장은 충북 보은 출신이며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친 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국제교육협력과장, 주미대사관 교육관,대학지원실장,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