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종수 원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전자,재활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지원해 온 수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 융복합 플랫폼 제공에 나서고 있다.미래 의료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테크노밸리 백종수 원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다.의미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은 아직까지 선진국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제한적 시장규모와 업체들의 영세성 및 단순 제조판매 중심의 단편적인 사업구조 등 여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 선정은 지리적 근접성을 갖춘 기존의 산업·혁신거점들을 지역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구심점을 갖게 됐다.특히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동화산단 등 의료기기산업 관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특화자원을 활용한 핵심전략 사업화 기반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최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걸림돌이던 규제 3법이 개정됐다.

“다행히 최근 규제 5법 가운데 규제 3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샌드박스형 지역혁신성장특구’를 지정받기 위한 준비도 겸하고 있다.특히 규제3법 개정을 시작으로 규제자유특구 지원 강화를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규제자유특구가 되면 특구 내 사업자에게 기존 규제에 대한 특례가 적용돼 법령 미비 등 규제공백시에도 특구내에서 사업을 우선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가 도입될 수 있다.이런 실증 특례가 이뤄진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육성은 물론 관련 혁신사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미 지정 받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을 활용해 지역 내 대학의 우수인재,스타트업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원주역은 수도권과 불과 1시간 내의 이동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판교의 IT기업과 원주의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더불어 기업도시의 대규모 용지는 대부분 분양이 됐기 때문에 시는 ‘부론 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된 업종,연구기관을 유치 및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도권은 일자리는 구하기 쉽지만,삶의 질은 그리 우수하다고 할 수 없다.하지만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집중 조성을 한다면 앞으로 미래 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보다 나은 삶을 보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원주는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추진사업을 성실히 이행해 원주시 전체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특구’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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