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03% 상승, 12년래 최대
강원 5년만에 아파트 가격 하락
12월 평균값 전년비 1733만원 ↓

서울과 강원도의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지난한해 서울은 12년만에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강원은 5년만에 평균가격이 전년보다 떨어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03% 올라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서울과 인천(-0.13%),경기(1.68%) 등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3.56% 상승했다.

서울과 달리 지난해 비수도권의 주택가격은 0.86% 떨어져 양극화가 심화했다.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한해 3.09% 하락해 2016년(-0.28%) 이후 3년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특히 도 단위 지역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강원을 포함한 도단위 지역은 지난한해 5.10%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수도권과 인접한 강원도 아파트값은 지난한해 4.85%로 8개 도단위 가운데에서도 네번째로 많이 떨어졌다.전년도인 2017년 한해 강원 아파트값이 2.37%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이렇다보니 강원 아파트의 자산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 평균아파트값은 1억3872만원으로 전년(1억4605만9000원)대비 가격이 오히려 1733만9000원 떨어졌다.이는 2014년 1월 강원지역 평균아파트값이 1억1723만원으로,전년동월 1억1729만3000원 보다 6만3000원 낮은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벌어진 역전 현상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9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10월기준)은 9억854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평균 2억원 가량(26.3%) 올랐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2016년 1억2900만원에서 2018년 1억4000만원으로 7.85% 오르는데 그쳤다.서울 아파트 단위면적(㎡)당 가격이 170만원 오를 때 강원도는 겨우 10만원 오른 셈이다.서울 아파트 평균 단위면적당 매매가격은 870만원으로,193만원을 기록한 강원도 보다 4.5배 비싸다.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저렴하다는 금천구 역시 499만원으로 강원도에 비해 2.6배 높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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