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차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차장
새해 시작과 함께 하락한 글로벌 증권시장이 최근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주 이코노믹클럽연설에서 완화적 발언을 이어갔다.다만,파월 의장의 과거 행적을 되짚어보면 증권시장은 파월의 발언을 쉽게 믿지 않는다.연초 파월의 완화적 발언은 지난해 8월 말 잭슨홀 연설과 동일하다.당시 시장은 기대감을 가졌지만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존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했다.

또 같은해 10월에는 ‘현재 금리는 중립금리에서 멀다’는 충격 발언으로 글로벌 증시 급락의 신호탄을 쐈다.이번에도 파월의장의 발언이 단순 발언에서 그칠 지 새로운 시장변화를 예고할 지 화두다.오는 1월 30일 FOMC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집중되는 동안 미국무역대표부(USTR)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EU와 일본과 무역협상을 시작했다.이 자리에서는 1월 말 미중 장관급 무역회담을 앞두고,반중국 연합을 통해 아직 교착상태인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결국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두 가지 변수인 금리와 무역협상은 1월 말에 확인 할 수 있게 됐다.연준의 완화적인 발언으로 최근 금융시장에 수급(알고리즘)에 의한 자산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 동안 대표적인 자산가격은 투기적 포지션에 의해 급락 과정으로 발생했다.지난해 3분기 수급의 첫 희생자는 유가였고,작년 연말 두 번째 희생자는 금리였다.

주요 거시경제지표(펀더멘탈) 영향이 있긴 하지만,수급 영향 없이는 이처럼 가격이 급변하기 어렵다.이제 세 번째 후보는 달러가 될 수 있다.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포지션은 아직 크게 움직임은 없지만,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강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한국 증시는 달러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달러인덱스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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