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2018년 100명씩 증가
2년새 원주 85명·강릉 49명 ↑
작년 주택매매 전년비 20% 감소

강원 주택거래가 지난해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동산경기도 침체된 반면 개업공인중개사는 최근 5년내 최대규모를 나타내는 등 부동산 중개업계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2122명으로 2017년 말(2029명)보다 93명(4.5%) 증가했다.2016년 말(1859명)보다는 263명(14.1%),2015년 말(1725명)보다는 397명(23%),2014년 말(1609명)보다는 513명(31.8%) 증가,해마다 10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시·군별로는 미분양지역인 원주의 공인중개사 수가 지난해 말 709명으로 2016년 말(624명)보다 85명(13.6%) 느는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춘천이 423명으로 2016년 말(397명) 보다 26명(6.5%)이 늘었으며,강릉도 같은기간 226명에서 275명으로 49명(21.6%),속초도 98명에서 141명으로 43명(43.8%)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도내 공인중개사들의 일감은 오히려 줄었다.한국감정원 조사결과,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 전·월세 및 매매거래된 주택 수는 4만9469가구로 2017년 같은기간(4만9681가구)보다 212가구(0.4%) 줄었으며 2016년 같은기간(5만1687가구)보다는 2218가구(4.2%)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중개보수가 많은 편에 속하는 도내 주택 매매거래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만787가구로,2017년 같은기간(2만6161가구)보다 5374가구(20.5%) 줄었으며 2016년 같은기간(3만1931가구)보다는 1만1144가구(34.9%) 줄어드는 등 비교적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영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분양고객들이 계약금을 포기할 만큼,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중개영업도 부진해지고 있다”며 “지역 주택공급기관들이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이런 부동산 경기불황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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