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당 232만6000원
전년동월 대비 1.05% 상승
신규물량에 수요자 관심 쏠려
주택매매 소비심리 24.7p ↓

강원 주택 시장 침체가 심화되는 속에서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해 주목된다.기존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에도 불구,최근 2년간 2만여세대에 이르는 신규 분양물량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 올리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도내 신규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232만4000원이었던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9월 232만9000원,10월 235만7000원,11월 238만6000원으로 올랐다.신축 아파트 물량이 적은 강원지역 특성으로 인해 신규 분양 매물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7년 1만2088세대,2018년 8770세대 등 모두 2만858세대에 이른다.

12월에는 232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2.53% 하락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이는 상대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낮은 태백 지역이 새로 포함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HUG측은 분석했다.이를 반증하듯 12월 평균분양가는 전월 대비 하락한 수치임에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2018년 12월 도내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232만6000원)는 2017년 12월(230만2000원)보다 1.05% 올랐다.

노후한 아파트가 많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강원지역이지만 지난해 12월엔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이 한 곳도 없었다.전월 588세대가 분양된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2017년 12월 721세대가 분양됐던 것과도 대비된다.

거래 절벽으로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0.4로 전년동월(105.1) 대비 24.7p 떨어졌다.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9월부터 소비심리지수는 꾸준히 하락했다.9월(95.6),10월(88.3),11월(83.1)로 부동산 소비심리가 하향국면에 돌입했다. 이호·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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