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방과후교실서 교육 제공
6개 기관 서곡교육네트워크 구축
7∼8년 전보다 학생수 3배 늘어

▲ 원주 판부면 서곡초교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마을주민 네트워크 공동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원주 판부면 서곡초교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마을주민 네트워크 공동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의 한 시골학교가 마을주민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교육으로 매년 신입생이 증가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 판부면에 위치한 서곡초(교장 김완수).이곳의 올해 취학예정 신입생은 총 26명으로 입학생 3분의 1가량은 서울과 경기도 구리,안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이사까지 한 학생들이다.7~8년 전 전교생이 60명밖에 되지 않던 서곡초는 올해 180명으로 매년 학생수가 늘고 있다.학교는 지난 2012년 강원도 행복더하기학교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14년부터 네트워크를 통한 마을주민 공동교육을 시작했다.

마을에 살고 있는 조각가와 도예가,천체관측가 등 다양한 주민들을 마을 선생님으로 위촉,정규교육과정 이후 방과후교실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또 아동전문기관 굿네이버스를 비롯 서곡리 자연누리숲학교,길배움터 협동조합 등 마을 내 6개 기관이 서곡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하교 후 목공,뜨개질,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놀이와 자연생태체험을 제공한다.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마을로 찾아가는 셈이다.

마을주민들의 이같은 노력에 힘 입어 불과 7,8년 전 폐교위기를 맞던 학교는 전·입학생이 늘며 당시와 비교해 학생 수가 무려 세 배나 늘어났다.

서곡초 관계자는 “마을공동교육이 이뤄지면서 원주 도심은 물론 타 도시에서 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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