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민연대 성명발표
“일주일 전 통보 지역 무시행위”
강원랜드 “축제 지원대상 아냐”

태백지역사회가 강원랜드의 태백산눈축제 기부금 중단에 반발하고 있다.

태백시민연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폐광으로 인한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기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매년 태백산눈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강원랜드가 올해부터 기부금 5000만원 지원을 중단했다”며 “지난 2003년부터 지급해 오던 기부금을 기부금품법 5조1항(자치단체가 출연,출자한 법인,단체는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다) 등의 이유로 지원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눈축제 개막 일주일 전에 통보하는 것은 폐광의 중심인 태백을 무시한 행위”라며 “강원랜드는 십수년동안 동결된 폐광지역 축제지원금을 인상하고,눈축제 지원금 중단에 대한 관련자 처벌과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축제위원회도 “눈축제가 시작됐는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당혹스럽다”며 “그동안 기부금이 아닌 보조금으로 지원받았고,10년 넘게 아무 문제없이 시행하다 올해 갑자기 관련법을 이유로 지원할 수 없다는 강원랜드의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관련법상 시축제위원회는 기부금 지원대상이 아니며 인근 지역도 기부금을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우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