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건설 협조 요청
원주국토청 관계자 답변
“균형발전위 도 1순위 신청”

춘천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제2경춘국도 건설에 대해 원주국토관리청이 예비타당성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조기 착공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신연균 도시건설국장은 지난 16일 원주국토청을 방문해 제2경춘국도 건설에 협조를 요청했다.현재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개설 당시 계획교통량이 일일 4만4923대였으나 10여 년이 지난 후 일일 최대 교통량이 8만3097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수도권에서 가평을 거쳐 춘천으로 이어지는 46번국도와 함께 주말이면 상습 지정체가 반복,제2경춘국도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2경춘국도는 춘천~경기 남양주 간 총 40㎞ 구간에 사업비 8613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시는 제2경춘국도 건설을 통해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46번국도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주국토청 관계자는 신 국장에게 “현재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에 강원도 1순위 사업으로 신청됐기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문재인 대통령 역시 신년기자회견에서 지역활성화 인프라사업 중 광역별로 1건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시는 제2경춘국도 건설이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때까지 강원도와 원주국토관리청,김진태 국회의원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춘천은 SOC 선공급 후수요 창출의 대표적인 지역이었지만 그동안 타당성조사에서 편익·비용 비율 값이 기준에 미달된다는 이유로 정부의 국도건설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제2경춘국도 건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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