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고교 신입생 5437명 배정
학생·부모 원거리 통학 등 불평
도교육청 “학교 서열화 방지 필요”
한 학부모는 “집 앞에 있는 학교를 놓고 30분 넘게 걸리는 학교에 진학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 각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기 싫은 학교를 가야하는 상황이 비평준화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임의추첨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춘천,원주,강릉지역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면서 공약사항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계획해왔다.하지만 2017년 전문 용역결과 강원도 특성상 지역명을 띤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정학교 집중현상을 우려해 현재 임의추첨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지원 후추첨제의 경우 학교 서열화가 반복될 것으로 보고 현 추첨방식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