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전년보다 6280가구 줄어
양구·횡성·태백·삼척·인제 외
13개 시·군 모두 거래량 급감

평창과 속초의 주택매매거래량이 40% 안팎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강원 주택매매거래량 증감률이 2년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최근 12년간 역대 통계치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22.0%를 기록했다.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거래 수가 2만2327가구로 2017년(2만8607가구)보다 6280가구 줄어드는 등 2017년(-18.2%)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한국감정원이 집계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주택매매거래량 증감률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이 기간 도내 주택매매거래량 증감률이 감소세를 보인 해는 2009년(-13.4%)과 2012년(-21.7%),2017년(-18.2%),2018년(-22.0%)으로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시장 침체가 최근 12년간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양구(38.1%)와 횡성(26.0%),태백(16.4%),삼척(16.2%),인제(13.2%)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개시군의 주택매매거래량 모두 감소했다.

속초의 경우 주택매매거래 증감률은 -49.2%로 도내 시·군 중 가장 심각한 주택경기 침체를 나타냈다.거래된 주택매매건수가 1495건으로 2017년(2941건)보다 1446건 감소했다.또 평창도 같은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1840건에서 1121건으로 719건 줄면서 -39.1%의 증감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동해(-29.9%),춘천(-28.9%),원주(-27.8%) 등 순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일선 중개시장에서 주택 매도자에 비해 매수자의 수가 적은 편이다”며 “이같은 거래절벽은 원주와 도내 주요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이어지는 만큼,주택경기 부양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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