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원주·속초·고성 등급 80 이상
경기 등 수도권 감소 불구 강원 확산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경고등이 켜지는 지역이 속속 늘어나는 가운데 강원 미분양 지역 4곳이 ‘경고’등급지역으로 분류돼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22일 국토연구원이 산정하는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경고’ 등급 지역이 지난해 5월 16곳에서 6개월 후인 11월에는 19곳으로 늘어났다.이 지수는 현재 미분양 주택수를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댓값에 대한 백분율로 산출한 값이다.80 이상이면 경고, 60∼80이면 ‘주의’등급을 부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활용하는 미분양주택 수 기준과 동일하게 미분양 주택이 500호 이상인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주의 등급을 받은 지역은 같은 기간 9곳에서 7곳으로 줄었으나 강원지역은 오히려 경고 등급을 받았다.미분양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줄어드는 추세인데 강원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도의 경우 5월에는 동해(92.0),원주(89.9), 강릉(64.3)이 미분양 우려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11월에는 강릉이 빠지는 대신 속초(100)와 고성(96.7)이 가세하면서 4곳으로 늘었다.4곳 모두 지수가 경고 등급인 80이상이다.11월 미분양 지수가 가장 높은 100을 받은 곳은 경북 경산과 속초가 유일하다.고성은 95 이상으로 지수가 높았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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