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코스닥도 700선 탈환

▲ 24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2019.1.24
▲ 24일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2019.1.24
코스피가 24일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4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2일의 2,161.71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0%) 오른 2,127.88로 출발해 한때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9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9월21일(8천246억원) 이후 약 4개월만의 최대 외국인 순매수액이다.

반면 기관은 3천188억원, 개인은 1천7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중국향 수요가 견고하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업황 회복을 예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공급 조절 의사를 밝히고 업황 전망도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전체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2.01%)와 SK하이닉스[000660](5.24%)가 크게 올랐고 현대차[005380](0.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셀트리온[068270](3.75%)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0.54%), POSCO[005490](-0.75%), NAVER(-2.6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69%), 전기·전자(2.50%), 건설(1.99%), 의약품(1.90%), 종이·목재(1.32%), 제조(1.16%), 비금속광물(1.15%)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1.48%), 기계(-1.28%), 서비스(-1.08%), 철강·금속(-0.78%)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491개였고 내린 종목은 344개였다. 6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천91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4억778만주, 거래대금은 5조9천42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8.78포인트(1.26%) 오른 704.41로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4일(708.63) 이후 한달 반가량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오른 696.97로 개장해 강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61억원, 기관은 16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89%), 신라젠[215600](2.61%), CJ ENM[035760](1.36%), 바이로메드[084990](3.89%), 포스코켐텍[003670](1.79%) 등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0.11%), 아난티[025980](-8.35%), 파라다이스[034230](-0.5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9천661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816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0만주, 거래대금은 19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28.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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