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톡톡 스토리] 28. 춘천 하울바이오
나희준 대표 창업전 연구원 활동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선정
설립전부터 창업성장 가능 인정
창업 15개월만에 2억여원 매출

춘천 하울바이오(대표 나희준·사진)가 창업 1년여만인 지난해 화장품과 의약 연구개발로 수출시장에 진출하면서 창업초기 대비 7배가 넘는 매출을 발생시켜 도내 창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울바이오는 2017년 9월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며 의약·약학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하는 기업이다.2017년 6월 강원대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과제에 선정된 것과 동시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사업 대상으로도 선정되는 등 기업 설립 전부터 창업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 하울바이오 베누타 여성청결제 제품 사진
▲ 하울바이오 베누타 여성청결제 제품 사진
그 결과,하울바이오는 창업초기년도인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만에 3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창업 1년3개월만인 지난해 말에는 전년대비 7.5배가 넘는 2억6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또 같은기간 3명이던 근로자 수가 8명으로 느는 등 창업한 지 2년도 안된 하울바이오가 고용과 매출을 동시에 늘리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더욱이 지난해 화장품 판매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러시아 판로확보 사업이 620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수출시키는 계기가 되는 등 창업 초창기부터 수출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나희준 대표가 창업전 국내·외에서 의료 연구에 매진한 노하우와 함께 하울바이오가 집중적으로 추진한 기술개발,기업지원기관으로부터 받은 수혜가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춘천 출신인 나희준 대표는 강원대에서 학사와 석사,박사를 모두 취득한 뒤 미국 ‘하버드 메디컬’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았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대전 생명과학연구원 줄기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춘천에 위치한 국내 유일 항체 전문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나 대표는 “창업 전부터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질환과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해왔는데,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해 신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와 강원도내 기업지원기관들의 창업지원도 현재의 하울바이오를 존재시키는데 한몫했다.사업초기 하울바이오가 정부와 도내 기업지원기관들의 지원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됐다.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을 통해 인력 및 장비를 갖췄으며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지원사업과 주력경제협력권 사업화 신속 지원사업,중소기업 네트워크형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창업 3개월만에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창업 4개월째 들어서는 특허를 등록시키는 성과도 도출했다.현재 하울바이오는 특허 2건과 상표 15건을 소유,지식재산권 시장에 대한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하울바이오가 단기간 성장하는데 일조한 상품은 베누타 넥&핸드 패치와 마스크팩,여성청결제다.베누타 넥&핸드 패치는 목과 손 등의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미백효과를 높이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러시아 바이어들을 만나 자사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는 미팅시간을 가졌다.
▲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러시아 바이어들을 만나 자사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는 미팅시간을 가졌다.
또 마스크팩 상품인 베누타 스킨솔루션 마스크팩은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위한 콜라겐 히알루론산 3종이 담겨 피부미용 소비층의 관심대상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베누타 여성청결제도 개발했다.

이처럼 단기간 경영성과를 올린 하울바이오는 올해 고용인원을 12명으로 늘리고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나희준 대표는 “2020년에는 50억원의 매출에 직원 20명,2023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에 30명 이상의 직원을 두는 게 성장목표다”며 “지역의 관심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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