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12∼13일 금강산 남북교류 주관
“대북제재 완화땐 산림·농업협력”

올해 처음 열리는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행사가 12~13일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남북교류를 주관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강원도와 많은 부문에서 남북교류 방안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 의장은 지난 9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새해 첫 민간 남북교류 행사가 열린다.이는 모두 평창의 평화올림픽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의 남북교류협력 방안과 관련,그는 “대북제재 완화가 선결조건인만큼 아직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산림,농업 분야 협력이 최우선이고,앞으로 관광까지 확대되지 않겠냐”며 “강원도와 민화협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남북교류)현안이 매우 많다.설악산부터 시작해서 금강산,원산까지 올라가는 방안을 각 부문 협력과 접목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성공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한 뒤 “그렇게 되면 제재 완화의 길로 서서히 들어설 것이고,남북 경제협력에 있어 1호는 금강산 관광재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대북제재 상황으로 금강산 관광재개가 당장 되지 않는다면 민화협 주도로 민간단체 행사를 금강산에서 하거나 금강산 방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동해북부선 연결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 의장은 “끊어진 남측 구간 강릉~제진을 잇는 일이 급선무”라며 “경의선 철도는 남과 북,중국이 컨소시엄 형태로 같이 들어가야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리지만 동해선은 남측 단절구간만 연결되면 북측 연결은 남북 상황에 따라 조기 추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이번 금강산 행사를 주관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공동대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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