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5.79% 상승
양양·영월·인제·강릉 상위권
동해·삼척·평창·원주 하위권
태백 2.4% 도내 시군 중 꼴찌

속보=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5.79%(본지 2월 13일자 1·3면)를 기록한 가운데 교통망 개선과 남북관계 개선 호재로 접경지인 고성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12.09%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가 국토교통부 2019년 표준지공시지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표준지 3만1271필지의 공시지가 변동률은 5.79%로 전년(7.68%) 대비 1.89%p 하락했으나 접근성 향상과 남북관계 개선 요인이 일부 지역 지가 상승에 일조했다.특히 접경지인 고성(12.09%)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성을 비롯,양양(11.79%),영월(9.61%),인제(7.83%),강릉(7.04%)이 도내 상승률 상위 5곳으로 분류됐다.고성은 남북관계 해빙과 국도 7호선 확장,동서고속도로 개통,동해북부선 연결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거래 횟수와 액수가 상승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양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확충으로 관광객이 몰렸고 이에 따른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월은 공시지가 시세 반영률이 낮아 현실화 차원에서 변동률이 조정됐고 인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동서고속화철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강릉은 제2영동고속도로 및 강릉선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올림픽 이후 관광 인프라가 개선되며 투자 수요가 증가해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이 높아졌다.반면 도내 공시지가 상승률 하위 5곳의 침체지역은 태백(2.41%),동해(2.96%),삼척(4.19%),평창(4.37%),원주(4.56%) 등이었다.

태백은 석탄 수요 감소로 지역경기가 침체됐고 토지 수요가 감소해 도내 공시지가 변동률 최하위를 기록했다.동해는 동해항 산업단지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 진행이 미진한데다 구도심의 토지수요가 감소했고,삼척은 예정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없어 낮은 변동률이 나타났다.

평창은 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인 지난 2011년부터 높게 형성됐던 지가가 올림픽이 끝난 이후 떨어지는 추세다.원주도 올림픽 관문도시로서 높았던 기대효과가 사라지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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